피스모모에서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계신 한광희님이 뉴스앤조이에 6월 22일 기고한 글입니다. 지난 6월 16일 북측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바라보며 우리가 성찰해봐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짚어주는 글입니다. 본 글은 한반도는 열강에 의해 '분단 당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내며, '탈분단'을 만들어내야할 주체는 우리들 자신이라는 점을 되새겨 주고 있습니다. '탈분단'은 한반도를 살아가는 주체로서 우리 개개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분법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남북이 처한 물리적 분단이 우리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해하고, 피·아 대립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군사적 '안보관'에서 개별 인간과 생명의 존재를 중심에 놓는 인간 중심적 '평화관'으로 남북 관계를 보는 탈분단적 전환이 필요하다. - 본문 중에서 한광희 / 제주 강정마을에서 벌어진 안보를 앞세운 폭력과 갈등을 접하며 평화 활동을 시작했다. 분단과 평화를 연결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피스모모에서 '피스 큐레이션'이라는 평화 기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