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의 글이 "복음과 상황"(347호, 2019년 10월)에 실렸습니다. '역사의 자장가'와도 같은 반공교육은 우리의 학교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반복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2004년 9월 한 무리의 원로교사들이 광화문에서 반공교육 참회선언을 했다. 그 때는 반공교육이 애국인 줄 알고 가르쳤다는 교사들은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의 참회선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 다른 미래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 몫의 과오를 직면하고 기꺼이 부끄럽기를 선택할 때, 그리고 좀 더 용기를 내어 마침내 용서를 구할 때에야 비로소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닐까? 국민과 인민, 두 말이 지향하는 것은 결국 살아있는 존재, 곧 '사람'임에도, 한반도의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