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가 세차게 퍼부었습니다. 가끔은 세게 내리는 비가 반가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합니다. 갑자기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것도, 가뭄과 폭우를 오가며 강수량이 극단을 오가는 것도,기후 변화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죠. 이번 폭우는 더욱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해서,더욱 마음에 무겁게 남습니다. 환경이 변화한 것이 단지 환경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사회의 불평등을 들추고, 그것에 대응하는 거버넌스의 역량을 드러내고, 모두가 안전하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과 깊이 맞닿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SIPRI의 보고서 <평화의 환경>에서는 환경파괴와 안보가 모든 면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IPB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에서는 당신이 안전할 때 나도 비로소 안전할 수 있다는‘공동 안보’의 개념을 꺼내며,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모두 무너지고 말 것이라 경고합니다. 당신이 웃어야 나도 웃을 수 있다는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의 노랫말이 의미있게 귓가를 맴도는 날입니다. I can't smile without youI can't laugh and I can't singI'm finding it hard to do anythingYou see I feel sad when you're sadI feel glad when you're gladIf you only knew what I'm going throughI just can't smile - Barry Manilow 'Can't Smile Without You' ►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들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