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기고한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의 글입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 제 3의 시각으로 "다자외교의 언어"와 "탈안보의 상상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일본과 대등하게 힘겨루기를 해야할 이유는 충분하게 차고 넘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에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담고 있는 '승패구도'는 일본을 압박하고 국내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아쉽다. 지금 한국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양자대결이 아니다. 남한과 일본, 북한과 미국,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 모두가 이 상황의 이해관계자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발언은 의도적으로 양자대결을 넘어선 다자외교의 언어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본문에서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