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아영 피스모모 대표의 AI무기 이슈에 대한 연속기고 [선 넘는 알고리즘] 5화 ‘AI가 인간 조종 없이 사람 죽였다, 어떻게 가능했나’가 오마이뉴스에서(2026년 9월 2일) 발행되었습니다. 2020년 3월, 동부와 서부에 별도 정부가 세워진 채 갈등을 겪던 리비아의 한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리비아 동부군은 서부 트리폴리에서 퇴각 중이었다. 도로 위는 후퇴하는 병력과 보급 차량의 기다란 행렬로 가득 찼다. 그 혼란의 한가운데 공중에 작은 드론이 나타났다. 터키 방산기업 STM이 제작한 카르구-2. 마트 진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촬영용 드론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네 개의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기체였다. 이 드론이 퇴각 중이던 군인을 죽인 것으로 보인다. ‘인류 최초의 자율살상’으로 불리며 논쟁을 촉발한 사건이다. 이후 2021년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 전문가 패널 보고서(S/2021/229)가 제출되었다. 548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의 제63항에 관련 기록이 담겼다. 2020년 3월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퇴각하던 병력이 튀르키예산 자율살상무기 ‘카르구-2’에 의해 “추적당하고 원격 교전되었다”는 내용, 조작자와 무기 사이의 데이터 연결도 없이, 기계가 스스로 표적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발사 후 망각’ 기술이 실행됐다는 고발이었다.... 기사 전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