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소장님이 2026월 5월 11일에 열린 <제주국가인권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발표하신, "전쟁이 삶과 권리에 미치는 영향 재조명"을 공유합니다. 글 이대훈 '한국과 미국이 베트남에서 침략전을 벌일 때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역사적인 반전평화시위를 이끌던 정신적 지도자의 한 사람이었다. 당시 킹 목사는 반전 연설을 하면서 “베트남전쟁은 미국의 정신을 깊이 좀먹어 들어가는 질병의 징후이다... 인종 차별 문제, 경제적 착취문제 그리고 전쟁 문제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그에 저항했던 위대한 지도자는 이렇게 전쟁과 미국의 정신과 인종차별과 경제적 착취를 하나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흔히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불리는데 그 영문 이름은 The War Museum of Korea 즉 한국(의)전쟁기념관이다. 한국전쟁을 주로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외 파병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한국이 베트남에서 벌인 전쟁도 기록, 전시하고 있다. 베트남인이 용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한국-베트남전쟁 전시실에 가면 어떻게 느낄까? 한국 군부가 기록하고 전시하는 그 전쟁의 전시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어낼까? 미국에서 차별받는 존재 킹 목사가 보았으나 주류 미국인들은 보지 못했던 그것, 우리에게 있으면서 우리는 보지 못하는 “정신을 깊이 좀먹어 들어가는 질병의 징후”를 그는 그 전시실에서 보았을까? 그가 전시실에서 보고 읽어낸 것은 한국인들에게, 한국 국가와 군부에게 어떤 책임을 제기하는 것일까?' PDF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