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빅카인즈 서비스를 통해 바라 본 북한 및 한·미·일 군사활동 관련 국내 언론보도 편향성 - 김진주 연구위원

[TEPI - VOICE]빅카인즈 서비스를 통해 바라 본 북한 및 한·미·일 군사활동 관련 국내 언론보도 편향성 김진주 연구위원피스모모 평화/교육 연구소 2022년에 북한은 역대급으로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평화의 기운이 감돌던 2018년과 2019년과 비교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였습니다. 한국의 연합 군사 훈련도 역대급으로 여러 차례 진행되었죠. 미국과 일본과 유례 없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상정하고 북한의 지도자를 '참수'하는 훈련을 공개하기도 하고, 미국의 전략자산을 연합 군사 훈련에 전개하는 등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전하는 한국 언론의 태도는 차별적이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로 묘사한 반면, 한미일이 주도한 군사 훈련이나 로켓 발사 실험 등은 ‘개발’, ‘기술 실험’, ‘성공’ 등의 언어로 전달했습니다. 이는 특정 위협을 지정함으로써 사실상 동북아시아의 군사/안보 위기 및 긴장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매우 의미있는 시사점으로 다가옵니다. 피스모모 평화/교육 연구소의 김진주 연구위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심화되었다고 추정되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북한과 한·미·일 군사활동을 보도한 기사제목의 데이터를 비교 및 분석하고 국내언론의 보도 논조 차이를 검토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언론은 북한과 한·미·일 군사활동을 차별적으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의 군사활동과 관련해서는 ‘도발’, ‘대응’, ‘위반’, ‘규탄’, ‘위협’ 등의 부정적 의미를 사용한 반면, 한·미·일 군사활동과 관련하여서는 ‘훈련’, ‘개발’, ‘추진’, ‘성공’, ‘강화’ 등의 긍정적 의미의 단어들이 사용"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국내언론의 풍토에 대해 김진주 연구위원은 '여러 보수/진보정권들의 입장을 반영하여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생태계'를 이해하지만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의 북한과 한·미·일 군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국내언론이 정녕 비폭력과 평화조성을 위한 시도들에 향해 있는가' 질문합니다. 그러면서 "국내언론은 폭력적인 북한의 군사활동 관련 보도의 본질을 부정적 언어로 재생산하며 폭력의 틀을 공고하게 마련"했다고 꼬집습니다. 나아가 한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이분법적 사고를 차츰 걷어낼 방법 중 하나는 적대적 프레임을 씌운 북한을 은연하게 그리고 만연하게 한국 사회에 전달해내고 있는 국내언론의 역할 제고"라고 짚어냅니다. 동북아시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쪽만을 손가락질하는 편향적인 시각이 아니라 다양한 행동들의 상호관계성을 조망할 수있는 열린 시각이 필요합니다. 국내언론이 '훈련'이라고 감싸고 있는 한·미·일 군사활동 또한 중국과 북한에게는 '도발'일 수 있음을 다시금 재고하며, 적/아의 이분법 사이의 틈을 조명하는, 그래서 제 3의, 제4의 선택지의 가능성을 촉진하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연구 보고서(PDF)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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